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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간의 기술력은 신과 동등한 위치에 올랐다. "
아틀라스 스피어의 초대 의장, 마가렛 호크 (1974 ~ 2061)

아틀라스 스피어


미국, 독일, 한국, 일본 등의 기술선진국 다수가 참여해 북태평양 상공에 건설한 공중도시.
2041년에 완공되어 21세기를 대표하는 최고의 발명품으로 여겨진다. 
'아틀라스'라고 불리는 초고층 빌딩이 태평양 바닥부터 올라가 도시의 한가운데를 관통한다. 
도시는 아틀라스 빌딩이 지지하는 구 형태의 건축물이라는 의미에서 '아틀라스 스피어'라는 이름이 붙었다.

도시를 감싸고 있는 육각형 면과 사각뿔 형태의 프레임은 태양광 전지로써 에너지를 만들어낸다.
빌딩의 높이는 약 3km, 도시 면적은 합산 4,000㎢. 인구수는 약 300만 명이다. 

역사

 완공한 시점부터 건설에 참여했던 과학자, 기술자, 정치인, 건설 인부 등 많은 사람들이 아틀라스 스피어로 이주했다. '선진 기술을 개발하고 실험한다'는 건설 목적에 따라 스폰서 기업의 연구·산업 시설도 다양하게 들어섰다. 이주를 끝마친 뒤에는 각 국가를 대표하는 정치인이 모여 대표단을 구성했는데, 자국의 이익만 추구했기에 얼마 지나지 않아 와해된다. 이후 기술관료들이 평의회를 새롭게 구성하고 의장을 선출함으로써 아틀라스 스피어의 체제를 새롭게 다졌다. 

 2045년부터 다양한 비자를 발급하여 인재와 투자자들을 끌어모았고 60년대에는 지구온난화로 터전이 바다에 잠긴 기후 난민을 받아들이면서 인구수가 폭발적으로 늘었다. 2080년인 현재, 20대~40대가 인구의 대다수를 차지하며 그중 20%가 시민권이 없는 외국인이다.  

정치/외교

 아틀라스 스피어의 시민은 2042년도부터 3년에 한 번씩 투표하여 평의회의 의원을 선출할 수 있다. 각 분야의 의원이 모여 평의회를 구성하면, 평의회는 5년마다 의장을 선출한다. 의장은 곧 정부를 구성해서 행정을 책임진다. 현 의장인 펨케 바펜쉴트는 4대째로 2번 연임했다. 역대 의장이 모두 여성 기술관료라는 게 독특한 이력.

 초기 아틀라스 스피어는 도시였지만 2051년에 독립을 선언하면서 국가가 되었다. 북태평양에 외따로 고립된 곳일지라도 육지보다 기술력이 최소 5년 이상 앞선 국가답게 국제 무대에서의 발언권이 강하다. 동시에 북태평양에 매장된 언옵테늄을 독점한다는 비판도 사고 있다. 

 아틀라스 스피어에는 초창기부터 지금까지 여러 국가의 산업스파이와 불법 중개업자, 밀수꾼, 폭력조직이 숨어 있다. 인공지능을 교묘하게 따돌리는 이들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경제

 부유한 국가 중 하나인 아틀라스 스피어의 주요 산업은 나노, 바이오, AI 등의 고부가가치 산업과 이를 기반으로 한 서비스/정보산업이다. 내로라하는 글로벌 기업의 본사와 유망한 연구소들이 들어서있는만큼 뛰어난 인재가 많다. 이들의 평균 임금은 전세계적으로 1, 2위를 다툴 정도로 높은 편이다. 이에 힘입은 까닭인지 물가와 건물 임대료가 지금도 가파르게 상승 중이다. 60년대 이후로 빈부격차가 벌어지기 시작했는데, 그럼에도 전세계 기준으로는 여전히 편차가 적다. 의외로 세율이 낮은 편이다. 

 실물 거래를 하지 않으므로 도시에 흘러들어오는 자본은 암호 화폐인 '크레딧'으로 전환되어 전자 지갑에 저장된다. 건물 곳곳에 배치된 레이저로 홍채를 인식해 빠르고 쉽게 거래할 수 있다. 은행은 아틀라스 스피어가 직접 관리하는 전자중앙은행 하나 뿐이다. (1크레딧=1,000원. 1크레딧 이하는 소수점으로 표현한다.)


표어
"기술은 다른 세계로 가는 문이자 열쇠다."

- 공용어는 영어. 많은 시민이 최소 2개 국어를 구사하므로 어딜 가든 외국어를 어렵지 않게 들을 수 있다. 언어가 통하지 않을 때는 통역 어플을 사용한다. (어플은 불완전하다.)
- 국기는 흰 바탕에 아틀라스 스피어를 상징하는 팔각형의 시안색 문장이 가운데에 배치된 모양.
- 국교는 없다. 기존 종교의 자유를 보장한다. 

- 언론의 자유를 보장한다. 대신 부적절하거나 비윤리적인 댓글은 인공지능이 자동으로 숨긴다. 검색 정보도 사용자가 원한다면 알맞게 걸러서 제공한다. 
- 아틀라스 스피어에 거주하려면 자신의 위치와 생체 정보를 국가에 실시간으로 제공해야만 한다. 모든 것이 자동화된 도시 특성상, 서비스 이용 기록을 연동하면서 간편하게 사용하기 위함이다. 아틀라스 스피어 측에선 개인의 정보를 열람하지 않으며 열람할 권리도 없다. 
- 4년 이상 거주하면 시민권을 취득한다. 그보다 빠르게 취득하려면 아틀라스 스피어의 시민과 결혼하거나 투자해야 한다. 시민인 가족의 초대를 받아 이주할 수도 있다.
- 군대가 없는 대신 '킬 체인 시스템'이 가동한다. 아틀라스 스피어의 정보망으로 위치를 파악하면 인공지능이 탑재된 군용병기가 방어하는 식이다. 군용병기는 아틀라스 스피어의 안팎 곳곳에 숨어 있다.
- 선별적 복지를 시행한다. 


구획

 아틀라스 스피어는 크게 '아틀라스 빌딩'과 '스피어 도시'로 나뉜다.
아틀라스 빌딩은 최고층이 400층이고, 스피어 도시는 구를 반으로 자른 평평한 땅 위에 지어졌다.
어느 곳이든 늘 선선한 온도를 유지하며 태양빛과 은은한 인공 조명이 사각지대 없이 곳곳을 비춘다.

* 이미지는 커뮤니티가 저작권을 소유하지 않으며 클릭 시 원본 사이트로 이동.
아틀라스 빌딩

 현존하는 마천루 중에 가장 높고 넓으며 튼튼하다. 바다에 잠겨있는 1~100층, 그위로 드러난 101~200층까지는 사람이 들어갈 수 없는 중추기계실과 에너지 시설로 알려져있다. 사람이 출입할 수 있는 201층부터 다양한 연구 시설과 호텔, 사무실, 백화점 등이 들어서있고 중간중간 기계실과 대피소, 스카이 로비가 끼어있다. 초고속 엘리베이터를 이용해 어디든 빠르게 갈 수 있지만 유동 인구가 많아 정체되기도 한다. 여타 빌딩과 다른 점이라면 외부와 직접 통하는 창문이 없다는 것. 24시간 내내 밝은 실내를 유지한다. 

-허브: 아틀라스 스피어의 중심이자 수도. 스피어를 관통하는 350층부터 400층까지의 실내를 이른다. 의사당과 무역센터 등의 행정 시설이 모여 있다. 홀로그램이 활성화되어 사람을 직접 만나지 않고도 행정 업무를 처리할 수 있다. 
-관광특구: 허브와 스피어 도시 경계 부근에 위치한다. 놀이공원, 스포츠 경기장, 박물관, 대형무대 등의 문화 시설이 들어서있다.  

스피어 도시

-주거지구: 독특한 디자인의 공동주택 단지가 일정한 간격을 두고 조성되었다. 땅이 한정적이므로 단독주택은 거의 없다. 주택 단지 주위에는 스포츠 시설과 근린공원, 인공호수가 넓게 펼쳐져있다. 허브에 가까울수록 집세가 높고, 외곽으로 갈수록 값이 싸진다. 건물마다 레일이 연결되어 하늘을 날아다니는 자기부상 열차와 자율주행 차량을 자주 볼 수 있다. 
-연구/산업지구: 내로라하는 글로벌 기업과 정부의 연구 시설, 산업시설이 모여 있다. 주택단지와 상업시설이 별도로 들어서있어 밖을 나가지 않더라도 내부에서 해결할 수 있다. 보안이 철저해 관계자가 아니면 출입하기 어렵다. 많은 발명품이 이곳에서 처음 탄생했다.  
-교육지구: 주거지구와 조금 떨어진 곳에 위치해있다. 아틀라스 공립대학 외에도 여러 대학과 부속 학교가 있으며, '대학가'라고 불리는 상가거리가 크게 형성되어 있다. 
-재생지구: 아틀라스 스피어의 오염물을 처리한다. 재생지구라는 이름에 걸맞게 오염물을 분리하고 재활용하는 시설이 들어서있다. 그외에도 일반인은 출입할 수 없는 상하수도와 에너지 시설들이 다수 위치한다. 일부 지역에는 교도소가 있다.  
-국제공항: 스피어 도시의 한 층 위에는 오직 비행기만 이착륙할 수 있는 활주로가 있다. 비행기에서 내리면 엘리베이터를 타고 허브로 내려가 입국 소속을 밟는다. 

시설

 모든 사물이 자동화되어 간단한 터치와 제스쳐, 음성만으로도 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신분 확인이 필요한 공간에서는 레이저가 홍채와 지문, 얼굴을 인식하므로 생체 데이터를 신분증이자 신용카드로 사용한다. 
* 아틀라스 스피어의 자동화 시스템은 2060년 의사당 테러를 제외하곤 해킹된 적이 한 번도 없다. 

교통

 상공에 연결된 레일로 자기부상 열차와 자율주행 차량이 운행한다. 목적지까지 인공지능이 운전하므로 가장 효율적인 길을 찾는데다가 교통사고도 일어나지 않는다. 사람이 직접 조작하는 차량과 바이크, 자전거 등은 오로지 레저 스포츠로만 남았다.

거리의 풍경

 인종, 성별, 나이, 외모, 장애 유무를 가리지 않고 다양한 사람들을 거리에서 볼 수 있다. 개인주의적인 성향이 강하기 때문에 상대가 어떤 모습이든 참견하지 않는다. 또, 참견하지 않는 것을 예의로 생각한다. 

식사

 개량된 고품질 음식을 섭취할 수 있다. 최근 각광받는 것은 수직농장에서 재배하는 채소와 식용곤충이다. 고기는 사육의 어려움 때문에 인공배양육이 다수를 차지한다. 기술이 발전한 자동화 시대에서 요리는 취미의 영역이 되었다.

의료

 몸에 '바이오칩'을 심어 병을 치료하는 것은 물론, 미리 알아차리고 예방하는 기술이 발전했다. 의료 비용이 낮아졌고, 평균 수명이 100세로 늘었다. 그럼에도 몇몇 암은 극복하지 못했으며 백신 없는 변종 바이러스가 꾸준히 등장하고 있다.
* 의족수 착용과 사이보그화는 의료 행위에 포함된다.

노동

 사법, 환경미화, 예술, 건설 등 인간의 창의력과 인지 능력을 필요로 하는 곳은 여전히 사람이 일하고 있다. 단순 반복과 계산은 로봇이, 대면 업무는 인공지능이 대체한다. 

범죄

 땅이 한정되어 있기 때문에 징역형보다는 벌금형과 추방형이 주를 이룬다. 일부 강력범죄자는 인공지능 판단으로 킬 체인 시스템이 가동하여 사살된다.
 * 허가받지 않은 드론, 자율주행 차량 등의 기기와 건물 내 관리 시스템을 직접 조작할 경우 최소 벌금형, 최대 추방.
 * 불법인 기술을 사용할 경우 (ex.생물 복제, 신체 개조, 딥페이크 등) 영구 추방. 기술을 악용하는 경우에는 최소 벌금형, 최대 징역형.
 * 산업 기밀 유출, 밀수, 탈세, 횡령 등은 영구 추방.

 * 무기 소지시 징역형.

인간관계

 초연결사회. 아무리 멀리 떨어져있어도 홀로그램과 VR을 이용하여 현실처럼 생생하게 대화할 수 있다. SNS 커뮤니티도 더욱 발달했기 때문에 아틀라스 스피어의 거주민들은 사실상 한다리 건너 지인이다. 소문은 느려도 1시간 내로 전파된다.

문화/예술

 아틀라스 스피어의 발전한 사회상에서 영감을 느낀 예술가, 기술의 특혜를 누리려는 스포츠 선수, 최첨단 특수 효과를 원하는 영화제작사 등이 몰리면서 독특한 분위기를 형성한다. 정부 역시 문화예술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발달한 통신 덕분에 유행이 크고 빠르게 번진다.